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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세상 참 좋아졌습니다.
제가 기저귀 차고 기어다닐때만 해도 국민과의 대화는 커녕 대통령이 어쩌고 소리만 해도 남산행 이었을텐데 말이지요. 좋습니다. 근데 국민과의 대화가 아니라, 자신과의 대화 같은건 저뿐인가요. 물 흐르듯 착착 맞아떨어지는 흐름과....대본 읽듯 또박또박하게 말하는 사장님...정은아씨가 이렇게 딱딱하게 보이기는...(불리한 질문 모조리 커트 신공) 뭐 현정권을 극렬하게 비난하고 싶지도 않고, 그럴 필요도 없고...아직 미숙한 학생이지만...뭔가 그럴싸 하게 만들어진 대본을 읊조리는 소리는 영.......... 9월 위기설? 측근의 도덕성? 아무래도 좋습니다. 어찌되었건 이 나라를 플러스로 끌고 가 주시길. 애초에 부패를 완전하게 없엔다는건, 어찌보면 인간본성에 관계되는 일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복잡한 일 일테니까. [.....] 추가. 방금 질문한 처자의 폭풍 간지....그래도 제대로된 패널이 있었구나. # by 아숙 | 2008/09/09 22:53 | 트랙백
죽진 않았는데 방학때 반쯤 폐인상태로 지내다 보니 2학기... 좀 짜임새 있는 포스팅을 해야겠다..라고 생각만 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제 암기의계절 가을이군요...우선 2학기를 스윕한 이후에 연말을 고져스하게 보내고 싶은 사나이의 마음이랄까 ....... 자막제작을 재미삼아 해보려고 하네요. 물론 은ㅇ 류의 붓차케 패러디 만화는 단순한 번역을 넘어서서 일종의 전문지식까지 겸비해야 되는지라....무난한 작품을 찾고 있음 ㄱ- 아 그리고 어느덧 이랄까 겨우겨우 라는 느낌으로 5000히트 돌파...뭔가 낚을만한 포스팅을 해서 팍팍 올리지 않으면 (어이) 뭐 검색으로 찾아오시는 분들이 대부분 이시지만 감사합니다. 살아 있습니다. 있고요.
시험기간 불태우면 드디어 방학이군요. 요즘 다이어트에도 열심이고, 여러모로 예. 알찬것 같으면서 허전한 생활을 하고 있사옵니다. 안개. 스티븐킹 원작. 보신분들은 아실것이다. 개인적으로 결말은 만족스럽다기 보다 신선했다. 이 영화의 초점은 내 생각에 (이하 스포일러 주의) 처음 걸어나간 여자가 실제로 마지막에 살아서 지나가는 부분은 꽤나 충격적인 장면이었다. 중간 대사와 같이, 인간이란 종은 기본적으로 미쳐 있다. 마트 안의 광기어린 신의 대리자. 그에 따른 마녀사냥. 심판 당하는 사람. 모든 장면 하나하나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가장 간단하게 생각해서 그냥 그대로 마트안에서 사이좋게 돕고 있었으면 구조대가 왔었다는것. 하지만 인간이라는 종은 그렇게 하기에는 기본적으로 미쳐있는 종 이라는 것....... 네타, 스포일러 없습니다. 썩 재미있는 글도 아닙니다아.
새벽 3시에 비어있는 냉장고를 보고, 투덜거리며 혼자 편의점으로 걸어갔던 기억이 있다.
2월이었을까. 꽤 쌀쌀한 새벽. 주위에는 아무도 없는 고요 그 자체.
평소에 자주 다니던길이다. 하지만 저 멀리 골목 끝의 불빛을 바라보고 있으면, 귓가에 맴도는 공허한 바람소리가 주문呪文이 되어 그곳은 어느새 異세계로 가는 통로가 되어버린다.
한순간에 이쪽 세상에서 '저쪽' 세상으로 끌려간듯한, 모든 물리적 현상이 왜곡되는 듯한 위화감과 공포감. 그 사이의 무언가를 느끼며, 어느새 발걸음은 빨라지고 있었다.
해가 지고, 어둠이 깔리면 도시는 또 다른 얼굴을 드러낸다. 울긋불긋 네온사인은 춤을 추고, 알코올과 니코틴을 연료로 삼아, 환락이라는 열차는 어둠의 저편으로 달려가기 시작한다.
새벽 12시. 요란한 음악과 전자음, 환락이 지배하는 비일상의 세계에, 누군가 홀로 '일상'의 옷을 입고 그 한가운데에 서있다면?
혼자 있는건가?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을까? 가출이라도 한걸까?
이러한 질문을 나는 뇌리에 떠올리겠지만, 그것은 불과 몇초 안에 나와는 관계 없는 비일상의 한 조각이 되어 어둠의 저편으로 흘러가 버릴것이다..
낮과는 다른 비일상의 도시에서, 몇몇 사람들이 얽혀져 써내려 가는 이야기...그리고 밝아오는 새벽.
비일상속의 일상, 무의식 속의 자아. 자아 속의 또다른 자아. 일상속의 비일상. 아픔 속의 기억. 기억속의 아픔.
트라우마, 폭력, 부조리, 열등감, 호의. 그리고 기쁨.
이 모든것이 어둠속에 뒤엉켜 새벽을 밝히는 등불이 된다. 그리고 어김없이 새 아침은 다가온다.....
술이라도 마시고 쓴 글 마냥 지리멸렬한 엉터리 글이 되어버렸지만.
적어도 내가 이 작품을 읽고 느낀것을 최대한 자세하게 적어보았다.
새벽에 홀로 비일상의 거리 한가운데 서있는 기분을 느껴보고 싶다면 이보다 더 좋은 작품은 없을것이다.
한글 출판 제목 <어둠의 저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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